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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평형장애 나이가 들면 전정기관에도 노화에 의한 변화가 발생합니다. 내이(속귀)의 감각세포 숫자가 감소하고, 전정신경과 뇌간, 소뇌, 대뇌의 신경세포 수도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전정기관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를 부정확하게 하고 들어온 정보를 분석하는 능력도 감소시키며 이러한 변화는 특히 60대 이후에 현저해집니다.
나이가 들수록 평형을 유지하기 위하여 시각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되지만 노화에 따른 시각의 변화, 예를 들면 망막의 퇴행성 변화, 백내장 등은 평형유지를 매우 어렵게 합니다. 노화 자체도 문제지만 노인에서 많은 당뇨병은 감각을 둔화시키고 신경의 전달속도를 감소시켜 다리에서 올라오는 감각을 포함한 근골격계의 정보를 감소시키게 됩니다.
위와 같은 변화는 똑바로 서 있는 능력, 특히 움직이며 중심을 유지하는 능력을 감소시키게 됩니다. 천천히 움직일 때보다는 빨리 움직일 때 빠르고 정확한 정보가 더욱 필요하게 되므로 노인에서는 빠르게 움직이기가 어렵습니다. 걸을 때 몸의 무게중심이 많이 흔들리게 되고 노인 본인도 걷거나 빠르게 움직이기 힘들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보폭이 좁아지며 양다리를 넓게 벌리고 걷게 됩니다.
현기증을 유발하는 질환 중에도 특히 나이가 들면서 많아지는 것이 있습니다. 양성돌발성체위성현기증(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이 대표적입니다. 이외에도 평생을 살아오며 여러 가지 현기증 또는 평형장애와 관련된 질환을 앓았을 가능성이 젊은 사람들에 비해 높습니다. 이는 노인에서의 평형 유지를 크게 악화시키는 요인입니다.
노인의 현기증과 평형장애는 명확한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이것을 치료하게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원인이 불분명하고 복합적이므로 다른 경우보다 종합적이고 다양한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손상된 기능을 회복하기는 어려우므로 남아 있는 기능을 가장 적당하게 활용하도록 지도하게 됩니다. 주어진 환경에서 평형을 유지하는데 가장 유용한 감각기관을 선택하도록 교육합니다.
백내장이 있으면 인공수정체 수술로 시각을 최대화하고, 신발은 굽이 없고 바닥이 얇은 것을 착용하여 발을 통해 올라오는 체성감각을 최대한 이용하도록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지팡이를 사용하여 손이 또 하나의 체성감각 기관으로서 작용하도록 합니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노인 본인의 동기를 유발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족과 주위 사람들도 이에 대한 이해와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집이나 주로 생활하는 공간에서의 안전을 위한 가구 배치나 구조 변경은 넘어질 위험성을 더욱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노인의 현기증과 평형장애는 효과적이고 적극적인 치료를 필요로합니다. 이를 통하여 개인의 삶의 질과 행복을 증진시키는 것은 물론이요, 넘어짐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개인적 또는 국가적인 비용의 발생을 최소한으로 할 수 있습니다.